신동빈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양극박 1100억 추가 투자

중앙일보

입력 2022.06.22 10:49

업데이트 2022.06.22 10:5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사장 공략을 위해 2차전지용 양극박 사업에 1100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의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조치다.

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했다. 그는 다음달 본격 양산을 앞둔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시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롯데 클러스터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t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로 열전도성이 높아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헝가리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으로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 중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광폭 행보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로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직접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 롯데지주]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실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전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회장은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신동빈 회장은 베어즈베스트 청라에 설치된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포토월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릴레이 응원 캠페인 ‘함께해요 이삼부’에도 동참하며 “글로벌 전시 역량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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