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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세계에서 대인 지뢰 퇴출키로… “한반도만 빼고”

중앙일보

입력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대인 지뢰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반도는 여전히 예외로 남겨뒀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는 오타와 협약에 따라 대인 지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오타와 협약은 대인 지뢰의 사용과 생산, 비축을 금지한 협약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비롯해 160여개국이 가입해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뢰를 생산하거나 사용, 비축하지 않으며, 한반도 방위 목적 이외에는 오타와 협약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멕시코군이 대인 지뢰를 제거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군이 대인 지뢰를 제거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정부의 이같은 정책을 트럼프와 구분되기 위한 인권을 중시하는 행보로 풀이했다.

미국 관료는 대인지뢰로 인해 매년 약 7000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며, 절반은 어린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관료는 한반도 국경을 보호하는데에도 다른 무기가 사용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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