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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D-데이, 하늘은 ‘OK’…바람 약하고 낙뢰 없을 듯

중앙일보

입력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가 최종 점검을 받으며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가 최종 점검을 받으며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전남 고흥군의 하늘은 평온하겠다. 바람이 약하고 낙뢰 가능성도 낮은 만큼 기상청은 "문제 없는 날씨"라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최종 기상 예보에 따르면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인근은 서해 중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만 많겠다. 이날 오전까지 제주엔 장맛비, 경남 남해안엔 지형성 강우가 내렸지만, 고흥 쪽엔 별다른 비 소식이 없다.

발사가 가까워질수록 나로우주센터 부근 바람은 점차 약해진다. 이날 오전엔 초속 7m의 북동풍이 불다가 오후 1~3시엔 초속 5~6m로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발사 유력 시간인 오후 4시엔 초속 4m의 동풍으로 더 잔잔해진다. 오후 5~6시는 초속 3m일 것으로 예고됐다. 누리호 발사기준(10분 평균 초속 15m 미만, 순간최대 초속 21m 미만)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의 풍속이다.

누리호 발사 이후 중요한 대기 상층부의 풍속 역시 안정적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발사 기준(최대 초속 100m 미만)에 적합할 것이란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날 전라 동부 내륙,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등엔 대기 불안정에 따른 최대 40mm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소낙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지역과 떨어진 나로우주센터 인근 상공의 대기 상태는 안정적인 편이다. 갑작스러운 낙뢰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호의 두 번째 발사 당일, 날씨는 비·바람·번개 등 특별한 변수 없이 준비를 마친 상황이 됐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기상 상황이 양호해 발사에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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