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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광폭행보' 속…"영부인 바빠져야" 천공 영상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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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발한 행보와 관련, 역술인 ‘천공 스승’이 지난달 31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라는 제목의 유튜브 강의에서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공간에서 뒤늦게 입길에 올랐다.

천공은 해당 강의에서 “우리나라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한 때”라며 “세계인의 영부인은 외롭다.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영부인들이 자기 일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영부인은 세계의 영부인들하고 교류를 할 수 있다”며 “영부인은 왜 (해외에) 나갈 때만 따라가서 악수해야 하나.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엄청난 길을 열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무리 세계가 남자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지만 그 나라 안에서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그래서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 그 나라와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사진 유튜브 jungbub2013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jungbub2013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레이스 당시 윤석열 당시 후보가 김건희 여사 소개로 천공 스승을 만났다는 보도 등을 인용하며 무속인들이 김 여사와 친분을 통해 윤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세를 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당내 경선 TV 토론에서 천공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유튜브에 재밌는 것이 있다고 부인에게 이야기해준 분이 있다"고 답했다. 천공과 만난 횟수에는 "몇 번"이라며 "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부인과 같이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지난 18일 고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음악회를 비롯해 김 여사가 소화한 외부일정은 지난 일주일간 7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제2부속실 부활 또는 전담팀 설치 등 공적 기구를 통한 체계적 일정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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