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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경원 아들 '연구 4저자 등재 의혹' 무혐의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아들의 고교 시절 연구 포스터 4저자 등재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만흠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해 이달 9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학생명공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연구 기여도가 없는 아들 김모씨가 4저자로 등재된 포스터가 제출·채택되도록 해 학회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그러나 나 전 원내대표의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서 "김 씨가 데이터 분석 보조 활동 등에 일정한 기여를 했고, 포스터는 논문과도 다르다"며 "'학술대회 심사담당자가 4저자 포스터를 채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고 미국 법무부에 형사사법 공조 등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고, 학회에도 직접 질의서를 보냈으나 소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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