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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2023년 아시안컵 유치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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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 유치에 나선다. 사진은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조규성.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 유치에 나선다. 사진은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조규성. [뉴스1]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이하 KFA)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유치전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KFA는 “2023년 아시안컵 본선 한국 유치를 위해 국내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 의향서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면서 “AFC의 유치국 협회 의향서 제출 마감은 오는 30일”이라고 20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아시안컵을 유치해 1960년 이후 우승트로피 탈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아시안컵을 유치해 1960년 이후 우승트로피 탈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3년 아시안컵은 당초 내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중국이 지난달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개최국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AFC는 이달 말까지 유치 신청서를 받은 뒤 실사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 오는 10월 집행위원회에서 중국을 대체할 개최국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호주가 유치 신청서를 먼저 제출했다. 한국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도 개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태다.

아시안컵 본선은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참가하는데, 동아시아 국가가 유치할 경우 내년 6월, 서아시아 국가의 경우 내년 1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AFC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2만석 이상, 준결승전은 4만석 이상, 개막전과 결승전은 5만석 이상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을 치르며 전국 각지에 매머드급 축구전용구장과 숙박, 교통 등 인프라를 갖춰놓은 상태라 대회 개최에 어려움이 없다.

제1회 아시안컵 우승 직후 우승컵을 든 최정민 사진에 대해 설명하는 딸 최혜정씨. 김경빈 기자

제1회 아시안컵 우승 직후 우승컵을 든 최정민 사진에 대해 설명하는 딸 최혜정씨. 김경빈 기자

아시안컵은 지난 1956년 창설돼 4년 단위로 열리는 아시아 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초대대회인 1956년과 2대 1960년에 연속 우승했지만, 이후 62년째 우승 이력을 추가하지 못한 채 준우승만 4차례 했다. 아시안컵을 국내에서 개최한 것 또한 1960년 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KFA는 “한국은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행 등 아시아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값진 발자취를 통해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위상을 갖췄지만, 60년이 넘도록 아시안컵 개최도 우승도 하지 못했다”면서 “아시안컵 유치를 통해 2002월드컵 못지 않은 축구 열기를 바탕으로 국민통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국제 이미지 제고, 축구 인프라 확대, 경제 활성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한다”고 대회 유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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