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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롱 만평 어떻길래…이준석 "영광이다, 신경꺼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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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조롱하는 만평을 내 보내자 이 대표는 “신경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 당권싸움을 빗댄 시사만화(만평)를 공개했다.

만평 제목은 ‘쟁탈전’으로 ‘리준석’ 이라고 적힌 고양이가 생선(당권)을 지키기 위해 늑대와 하이에나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늑대와 하이에나에는 각각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안철수’라고 적었다.

이는 국민의힘 ‘당권’을 두고 윤핵관,이준석, 안철수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20일 SNS를 통해 “북한 만화에 까지 등장하다니 영광이다”며 “북한은 신경꺼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 친윤 성향의 의원들, 안 의원과 각각 갈등을 벌여왔다. 앞서 그는 ‘친윤’ 좌장인 정진석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준석 대(對) 친윤계' 갈등 구도가 만들어졌다. 안 의원과는 최고위원 추가 임명 문제를 두고 갈등했다.

또 ‘이준석 윤리위‘가 당내 권력 재편 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내가) 성접대 증거 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대응할 필요도 없다”며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윤리위가 임의로 할 수 있는 '당원권 정지'도 정치적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친윤계가 당대표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질문에 “세상이 항상 본인들이 꿈꾸는 대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진박(진짜 친박근혜) 세상을 꿈꾸던 자들의 말로가 어땠는지도 뻔하고 진박 세상의 끝에서 보수가 어떤 어려움을 겪어야 했는지도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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