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공동 창업자이자 940억 달러(121조7300억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 6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48·사진 오른쪽)이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법원에 아내 니콜 섀너핸(왼쪽)과의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혼 3년 차인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기 위해 법원에 서류 봉인을 요청했고, 임시 사설 판사(Private Judge)를 고용했다. 사설 판사는 분쟁을 비공개로 해결하는 미국 사법제도다. 브린은 이혼 사유로 “해소할 수 없는 (성격) 차이”를 들었고, 3살인 아이의 공동 양육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린은 이번이 두 번째 이혼이다. 2007년 생명공학업체 23앤드미 창업자 앤 워치츠키와 결혼해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커플이 됐으나 2015년 이혼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여직원과의 외도를 이혼 사유로 보도했다.
현재 부인 섀너핸은 지식재산(IP) 특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크기업클리어액세스IP를 창업했고, 비아에코 자선재단을 운영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브린과 섀너핸 사이에 재산 분할과 관련한 혼전 합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