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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스타 놓친 블랙번"…英언론 재조명한 손흥민의 과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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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오른쪽). [중앙포토]

2012년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오른쪽). [중앙포토]

손흥민(30·토트넘)이 10대 시절에 잉글랜드 포츠머스와 블랙번 입단 테스트를 받은 사실을 영국 언론이 재조명했다.

더 선과 데일리 스타는 18일 “토트넘 손흥민은 수퍼스타가 되기 전인 2009년에 포츠머스와 블랙번에서 시련을 겪었다. 17세였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와 블랙번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어려움을 겪었고, 미래의 스타는 독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과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했다. 손흥민은 “친구도 가족도 없었고, 영어 한 단어도 몰랐다. 혼자였고 무서웠고 힘들었다. 난 포츠머스와 블랙번 입단을 시도했다. 그들은 날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했다. 어렸을 때라 아무 것도 몰랐다. 잉글랜드에 대한 첫 기억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함부르크로 돌아온 손흥민은 2010~11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굳혔다. 2013년 레버쿠젠(독일)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은 “모두가 현재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16살 때 고국을 떠나는 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매일 오지 않기 때문에 도전을 해야 했다”며 “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꼈고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뛰고 싶었고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스스로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이적료 400억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꿈을 이뤘다. 지난 시즌 득점왕(골든 부트)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지금까지 323경기에 출전해 131골을 넣었고 어시스트 73개를 올렸다.

오래 전이지만 손흥민을 놓친 블랙번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다. 포츠머스는 리그1(3부리그)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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