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으로 보였다” 흉기로 동거녀 살해한 정신질환 40대 검거

경남 진주경찰서는 정신질환이 있는 40대 남성이 동거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중앙포토]

경남 진주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40대 남성이 흉기로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나 18일 오후 11시15분께 진주시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B씨(4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사람을 죽였다”며 112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집 앞에서 검거했다.

A씨는 2005년부터 조현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왔으며, 2014년부터는 중증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동거녀 B씨가 “사탄으로 보여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동기 확인을 위해 A씨의 정신과 치료 경력 수사와 함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