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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규 발열자 1만명대로 감소 주장…누적 발열 462만명

중앙일보

입력

북한 류경금빛백화점의 종업원들이 소독사업을 비상방역규정의 요구대로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류경금빛백화점의 종업원들이 소독사업을 비상방역규정의 요구대로 책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1만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1만931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완쾌한 발열 환자는 2만1930여명이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기준 40만명에 육박했던 일일 발생 신규 발열 환자가 지난 14일부터 나흘째 2만 명대를 유지하다, 이날 처음으로 1만명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날 기준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62만1110여명이었으며 이중 458만7250여명이 완쾌됐고 3만378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6∼20일에 20만명대, 21∼26일에는 10만명대로 내려오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줄곧 10만명 아래를 유지해왔으며 이후 나흘째 2만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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