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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너 어떻게 살래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93호 20면

너 어떻게 살래

너 어떻게 살래

너 어떻게 살래(이어령 지음, 파람북)=유작이 된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책. 알파고가 안겨준 충격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인간을 연결하는 사유와 성찰을 디지털과 아날로그,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를 종횡무진하며 풀어낸다. 코로나 시대, 이기심과 이타심을 하나로 만든 마스크의 의미를 강조한 서울대 졸업식 축사도 실려 있다.

북한문학비평사

북한문학비평사

북한문학비평사(김성수 지음, 역락)=남·북한을 통합한 ‘코리아 문학사’ 서술을 위한 기반 구축 작업으로 북한의 문학비평 담론을 크게 사회주의체제기, 주체사상체제기로 나눠 살폈다. 한반도적 시각과 리얼리즘 보편 미학의 입장에서 북한의 공식 문학사와 전집, 교과서 등 ‘정전’에서 탈락한 작가와 비평가, 이들의 비평담론 복원·복권을 시도했다.

바깥의 문학

바깥의 문학

바깥의 문학(송승환 엮음, 도서출판 b)=알쏭달쏭 흥미를 부르는 제목 아래 4명의 예술 담론 글들을 묶었다. 시인 겸 문학평론가(송승환), 사회학자(이진경), 시인 겸 철학자(진은영), 문학평론가(최진석)가 함께했다. 문학은 바깥을 꿈꾸는 예술 장르 아닌가. 그렇다면 바깥에 ‘있는’ 문학은 무엇인가. 진은영은 문학의 민주주의를 얘기한다.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김석중 지음, 김영사)=저자는 국내 처음 유품정리 서비스를 도입해 15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 서비스를 예약하겠다는 고객을 거절한 일을 비롯해 그동안의 남다른 경험과 함께 사후정리 등 고인을 보내며, 또 누구에게나 언젠가 닥칠 죽음을 준비하며, 알아두고 생각해둬야 할 것들을 단정한 산문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우리는 이태석입니다(구수환 지음, 북루덴스)=영화 ‘울지마 톤즈’와 ‘부활’의 감독이자, KBS PD로 30년 넘게 현장을 누빈 저자가 기억에 남는 취재, 특히 고(故) 이태석 신부의 자취를 추적한 과정, 덕분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담았다. 이태석 신부의 형이자 이제는 고인이 된 이태영 신부에 대한 얘기가 애틋하게 다가온다.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임영호 지음, 컬처룩)=키이우에 도착한 날, 저자는 지저분한 샛길에 눈살을 찌푸리다 깜짝 놀란다. 광장에 나오자 웅장하고 멋진 건물들과 도회적인 젊은이들이 가득했기 때문. 그가 키이우·오데사 등 이제는 전쟁 때문에 이름이 익숙해진 도시들을 다녀온 건 팬데믹 이전. 조지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 등 3국 여행기다.

도시, 청년, 호러

도시, 청년, 호러

도시, 청년, 호러(이시우 외 지음, 안전가옥)=소설가 이시우·김동식·전건우·조예은·남유하, 영화 ‘숨바꼭질’ ‘장산범’의 허정 감독 등 6명의 작가가 쓴 공포 단편 6편이 실려 있다. 직주근접을 위해 복층집에 월세를 얻은 사회초년생, 고시원으로 이사하고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게 된 공무원 준비생 등이 겪는 무섭고 기이한 일이 펼쳐진다.

눈, 물

눈, 물

눈, 물(안녕달 지음, 창비)=품에 안으면 녹아내리는 ‘눈아이’를 낳은 여자가 밀려드는 초록과 온기로부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언제나 겨울’이란 것을 찾아 도시로 향해 화려한 듯 비정하고 욕망과 소외가 교차하는 세상을 경험한다. 288쪽 분량과 주제 면에서 어른 눈높이에 가까워 보이는 그림책. 글을 최소화한 만화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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