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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이닝 3실점 시즌 7승… KIA 2연승 4위 수성

중앙일보

입력

17일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17일 삼성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신구 국가대표 대결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34)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2)에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다. 양현종은 팀이 5-3으로 승리해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다승 공동 3위.

2연승을 이어간 KIA(34승 1무 28패)는 4위를 지켰다. 삼성(33승 34패)은 2연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서재응 투수코치(오른쪽)의 축하를 받는 양현종. [연합뉴스]

서재응 투수코치(오른쪽)의 축하를 받는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은 1회 흔들렸다. 김지찬, 김현준에 볼넷과 안타를 준 뒤 호세 피렐라에게 3점포를 맞았다. 하지만 KIA 타자들도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홈런을 빼앗았다. 2회 말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동점 3점홈런을 쳤다. 이어 박동원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폭풍같은 2이닝 이후엔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양현종은 3, 4회엔 단타 하나씩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5회엔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번엔 피렐라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는 삼자범퇴. 양현종은 93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태인도 호투를 이어갔다. 3회 황대인에게 안타를 내준 뒤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천적인 박동원에게 홈런 한 방을 주긴 했지만 나머지 두 타석에선 범타를 이끌어내는 등 7이닝을 4실점으로 버텼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지만 훌륭한 투구였다.

17일 KIA전에서 투구하는 삼성 투수 원태인. [연합뉴스]

17일 KIA전에서 투구하는 삼성 투수 원태인. [연합뉴스]

선두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이겼다. SSG는 최지훈과 최경모가 각각 3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선이 고르게 터지면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8이닝 8피안타 2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째를 기록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8승1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폰트는 지난달 7일 고척 키움전부터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SSG 구단(전신 SK 포함) 최고 기록이다.

8경기 연속 QS 행진을 펼친 SSG 투수 윌머 폰트. [연합뉴스]

8경기 연속 QS 행진을 펼친 SSG 투수 윌머 폰트. [연합뉴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과 3분의 1이닝 6실점(5자책)에 그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전준우의 투런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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