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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의승·2부시장 한제현 내정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청 전경. 뉴스1

서울시청 전경.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행정1·2부시장을 각각 교체하기로 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행정1부시장에 김의승 현 기조실장, 행정2부시장에 한제현 현 안전총괄실장을 내정했다. 기조실장에는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당초 조인동 행정1부시장과 류훈 행정2부시장의 잔류가 예측되기도 했지만, 오 시장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6·1 지방선거 이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통상적인 수순대로 김의승 기조실장이 행정1부시장, 한제현 안전총괄실장이 행정2부시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행정직인 김 내정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6회로 서울시에 들어왔다. 이후 행정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토목직인 한 내정자는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에서 도시계획과장, 물순환안전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기획조정실장에는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이 내정됐다. 황 실장은 지난해 4월 이미 한 차례 기조실장에 내정된 적 있으나 당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검증에서 탈락했다. 서울시 행정부시장직과 기조실장직은 대통령이 임용권을 갖는다.

이후 황 실장은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으나 지난 1월 '혐의없음'으로 수사 자체가 종결됐다.

현재 서울시는 김 내정자와 한 내정자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상훈 비서실장, 김상한 행정국장, 송주범 정무부시장 등은 잔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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