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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상혁·전현희 겨냥 "코드인사 정무직...버티는 건 몽니"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 동대구벤처밸리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오전 대구 동대구벤처밸리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겨냥해 “임기까지 버티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무직들은 당연 퇴직 됨이 상당하다. 도대체 직업 공무원도 아닌 정무직이 임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당선인은 “그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이치가 똑같다”며 “정부의 성격도 다르고 통치 방향도 다른데 굳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은 몽니나 다름 없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 3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 3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가운데)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그러면서 “이미 문정권이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을 저지른 것도 바로 그런거 때문이 아니었냐”고 주장했다.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인 2017∼2018년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강요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홍 당선인은 “염치를 알아야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다. 염치를 모른다면 공복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전 정부 인사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과 전 위원장의 임기는 각각 내년 7월, 6월까지로 1년 넘게 남아 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은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라든가 국정 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라며 “자리를 양보,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의상으로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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