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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밤하늘엔 오색 오로라, 극한의 세계가 펼치는 찬미가

중앙일보

입력

극지연구소 제12회 극지사진콘테스트 주요 수상작 

대상 수상작. 장보고에 내리는 빛. 이창섭

대상 수상작. 장보고에 내리는 빛. 이창섭

한반도는 요즘 하지가 가까워지면서 오전 5시경에 해가 뜨고,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0도에 가까운 본격적 여름이 됐지만, 남극은 24시간 밤인 극야(極夜)의 겨울 세상에 빠져있다. 한국 장보고과학기지가 있는 남위 74도 37분, 동경 164도 12분의 동남극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은 17일 현재 최저 영하 12.7도에 기온 속에 초속 7.7m의 강풍이 불고 있다. 한세종 장보고기지대장을 비롯한 18명의 대원들은 지난해 10월에 남극으로 들어가 활동하고 있다.

이지영 극지연구소 글로벌협력부장은 “남극점은 지금도 영하 50도가 넘는 극한의 기온”이라며“장보고과학기지는 바닷가에 있어 상대적으로 따뜻한 편이지만 남극의 한겨울인 8~9월이 되면 영하 30도까지 내려간다”고 말했다.

우수상. 옷 갈아입는 새끼 펭귄들. 김유민

우수상. 옷 갈아입는 새끼 펭귄들. 김유민

극지연구소가 17일 제12회 극지사진콘테스트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장보고과학기지의 오로라 모습을 촬영한 ‘장보고에 내리는 빛’ (이창섭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대상을 수상했고,  이외에도 우수상 3점, 가작 9점이 각각 수상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극지사진콘테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극지라는 여건 상 대부분 기지대원 또는 기지를 방문한 연구자들이 찍은 사진들이다. 북극 지방 사진의 경우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남극기지 대원들의 본업은 다양하다. 의사ㆍ요리사ㆍ중장비기사ㆍ전기기술자ㆍ발전설비 전문가ㆍ연구원 등 대원들의 직업이 또 하나의 사회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모든 것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1년을 주기로 활동하는 기지 월동대원들은 극지연구소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다. 극지사진콘테스트는 남극과 북극에서 촬영한 사진들 중에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 12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580점의 사진이 출품돼,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인기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우수상. Phoenix Down . 김병권

우수상. Phoenix Down . 김병권

우수상. #빙하#오로라#은하수. 김선규

우수상. #빙하#오로라#은하수. 김선규

가작.  바다와 얼음과 눈새. 김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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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빙하 수로. 주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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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남극 순둥이. 서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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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남극에 피어난 눈 꽃 .최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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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둥근해가 떴습니다~! 이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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