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팩플] 적자 넷마블의 구원투수? 레볼루션 달고 나온 ‘세븐나이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넷마블은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사진 넷마블]

일곱 기사(seven knights)의 혁명(revolution)이 적자 위기 넷마블을 구할 수 있을까.

무슨 일이야

넷마블은 16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컴퍼니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모바일과 PC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4년 선보인 후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올해를 플랫폼과 자체 IP를 확장하는 원년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그 변화 중심에 서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넥서스 안준석 개발총괄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넷마블]

16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넥서스 안준석 개발총괄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넷마블]

이게 왜 중요해  

넷마블은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으로 꼽히는 회사. 고만고만한 중견 게임사였던 넷마블은 2010년대 초중반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산업의 중심축이 넘어가던 시기에 빠르게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함께 차차차’,‘모두의 마블’,‘몬스터길들이기’ 등을 히트시키며 한해 2조원 안팎의 매출(2021년 기준 2조 5059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 2017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도 했다.

하지만 최근 1~2년간은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이 없었던 탓에 부진했다. 지난 1분기에는 10년 만에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이 분기 기준 적자로 전환한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글로벌 시장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넥슨(영업이익 3992억원)이나 엔씨소프트(2442억원) 등 경쟁사들이 같은 기간 준수한 실적을 낸 것에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업계 안팎에선 던전앤파이터(넥슨), 리니지(엔씨소프트) 등 흥행 보증 수표인 자체 지식재산(IP)을 가진 경쟁사와 달리 주로 외부 IP에 의존한 넷마블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외부 유명 IP를 빌려 쓰다 보니 로열티 비용이 많이 든다. 실제 지난 1분기 넷마블은 지급수수료로 2455억원을 썼다. 영업비용 중 38.9%에 해당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븐나이츠는 그런 넷마블에서 가장 팬덤이 확실한 자체 IP다.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이용자 6000만명을 모았고, 80개국에서 매출 순위 10위권에 든 흥행작이다. 업계의 관심이 세븐나이츠의 흥행 여부에 쏠리는 이유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넷마블에 ‘레볼루션’이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에서 레볼루션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네 번째 게임이다. 레볼루션은 넷마블 내에서 뛰어난 전작을 뛰어넘으려는 게임에 붙이는 이름. 2016년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게임 리니지2 IP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첫날 매출만 79억원을 올릴 정도로 크게 흥행했다.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2018년), 마블퓨처 레볼루션(2021년) 등을 출시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권영식 대표는 “레볼루션은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게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은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오픈월드 방식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만들었다. 개발 기간은 4년. 이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세븐나이츠 세계관 속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고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경쟁하고 협동하며 성장하는 내용이다.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뿐만 아니라 PC로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8일 국내에 출시한 이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사인 넷마블넥서스 김정민 대표는 “전작이 혼자 즐기는 성격의 게임이었다면 이번엔 친구, 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며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새로운 요소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배너 클릭 시 구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factpl

배너 클릭 시 구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factpl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