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에게 주는 기초연금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라가고, 내년부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아이를 낳으면 월 35만~70만원을 주는 ‘부모급여’가 도입되는 등 연금·복지·교육 분야도 변화한다.
- 연금·재정 개편은 어떤 방향인가.
- “65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민연금 개편과 연계해서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국민연금 재정을 다시 계산해 내년 하반기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멍 난 정부 재정도 다시 점검한다. 구속력 있는 재정준칙을 법제화하기로 했고, ‘재정비전 2050’(가칭)이란 이름의 중장기 재정 전략도 새로 수립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역시 개편한다.”
-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어떻게 개편하나.
- “정부는 대학의 첨단산업 인력 양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교부금 제도 개편을 통해 대학 재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약 8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0조원 넘게 증가했다. 학령인구는 감소하는데 초·중·고 교육비로만 쓸 수 있는 교부금이 증가하자 기획재정부 등에서는 교부금 산정 방식을 바꾸거나 사용처를 대학·평생교육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 근로시간 등 노동정책 관련 변화는.
- “주당 최대 52시간제의 틀 안에서 근로시간 운용 방식을 다양화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 기간 확대와 같은 유연근로제 활성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연장근로시간 총량 관리 단위 확대와 같은 방안을 내놨다. 고령자 고용 확대와 관련해선 정년 연장, 정년 폐지 등 여러 계속고용 방안을 두고 여전히 정부 내부에서 저울질 중이다. 청년층과 기업 반발 때문이다.”
- 추가 복지 대책은.
-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 현행 10일인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다. 소득과 무관하게 아이를 낳기만 하면 무조건 현금을 주는 부모급여도 내년에 도입한다. 내년부터 만 0세인 아동의 부모에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의 부모에 대해선 35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