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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고민 들은 오은영 "좋게 말하세요, 선 넘지 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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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왼쪽)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대상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왼쪽)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대상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원들의 ‘마음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 초청 토크 콘서트에 직원들과 함께 자리했다. 오 박사는 다양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육아 및 심리 관련한 고민을 들어주는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린다.

현대차, 직원 대상마음 상담 콘서트 개최

현대차는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지난달 공개 모집한 1300여 건의 사연 중 374건을 선정해 소개했다. 주로 인간관계나 가정, 일에 관한 고민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사연에 대해 상담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를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를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이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정 회장은 행사 시작 후 행사장으로 조용히 들어와 1시간30분여 동안 직원들과 나란히 앉아 이들의 고민을 듣고, 오 박사가 제시하는 해법을 경청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참석자들의 사연 소개와 이에 대한 상담이 끝난 직후 진행자가 정 회장을 단상으로 안내하자, 강당 내 800여 명의 직원이 일제히 뒤를 돌아보며 환호성을 보냈다고 한다. 정 회장은 토크 콘서트가 끝난 후 진행자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질문자로 나섰다.

정 회장은 먼저 세대 간 간극 해소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라며 ‘직장 내 구성원 간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오 박사는 정 회장에게 “반대 의견과 불편한 감정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이후 직원들에게 “모든 구성원이 가정과 회사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회사도 잘되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계 단절과 일상 변화를 겪은 직원을 위로하고 직장과 가정에서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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