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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 문신한 사나이…8시간 고통 참으며 새긴 까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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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새긴 남성. [인스타그램 캡처]

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새긴 남성. [인스타그램 캡처]

새 신발을 사는 것에 지쳤다는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나이키 운동화를 발에 문신으로 새겨 화제가 됐다.

1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벨빌 출신 타투 아티스트 딘 군터(34)는 자신의 SNS 계정에 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새긴 고객의 모습을 공개했다.

딘은 "내 고객은 신발을 사는 데 지쳤고, 그래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나이키 신발을 문신으로 새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딘은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화를 찾아 360도로 사진을 살펴본 다음 발에 밑그림을 그렸다. 딘이 밑그림을 그리기까지 약 2시간이 걸렸고 두 발에 문신을 새기기까지는 8시간이 더 걸렸다.

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새긴 남성. [인스타그램 캡처]

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새긴 남성.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고객의 피부에 직접 도안을 그리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문신의) 모든 요소가 몸의 윤곽과 함께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보통 타투 작업은 도안을 그린 뒤 피부에 찍어 이른바 '복사'가 되면, 피부에 복사된 도안을 바탕으로 잉크가 묻은 바늘을 통해 점을 찍는 등의 방식으로 시술을 시작한다.

딘은 "맨발인데도 신발을 신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환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확실히 그를 두 번 쳐다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영원히 신을 것", "운동화 살 돈을 절약하라", "문신을 새기는 고통을 감내하다니 용감한 두 발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딘은 5년 전 영국으로 이주해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DG 타투 아트' 스튜디오를 열었고, 최근 한 고객에게 식스팩 문신을 해준 이후로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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