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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출근 하하"→"많이 준비했어요?"…尹 도어스테핑 변천사 [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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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한 달 됐다’ ‘일 년 됐다’에 대한 특별한 소감 같은 거 없이 살아온 사람이고…열심히 해야죠 (9일 출근길)”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을 맞이했다. 청와대 개방·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매일 아침 ‘도어스테핑(doorstepping·약식 회견)’이 이뤄지는 점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윤 대통령은 출근길 2~3분 내외의 짧은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국민적 궁금증 혹은 논란거리에 응답해왔다. 전임 대통령들은 사전에 형식이 갖춰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만 국민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5일까지 모두 16번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에 응했다. 도어스테핑에 응하는 윤 대통령 자세도 적극적이다. 취임 직후 두세 개의 질문에 원론적 답변만 하고 자리를 뜨던 윤 대통령은 9일엔 7개, 10일엔 8개 등 주요 현안 관련 질문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윤 대통령도 이젠 “매일 우리 기자분들 만나니까 아침 인사를 뭐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침 식사들 잘하셨습니까?(10일 출근길)”라고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여유를 보일 정도가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매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각본 없는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건 대통령으로서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국민과 소통하는 좋은 채널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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