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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5월 취업자 93만5000명 늘어...22년 만에 최대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넘게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이뤄지며 모처럼 음식·숙박업 일자리가 늘었다. 일자리 수 증가분의 상당폭은 여전히 고령층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2000년 5월(103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증가 폭은 취업자 수가 100만명 넘게 증가했던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각각 100만명 넘게 증가하다가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으로 80만명대로 감소 후 다시 90만명대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표적인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업(3만4000명) 일자리가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대면 소비가 회복한 영향이다.

다만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공공행정(9만9000명) 등의 취업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유세 기간 중 일시적으로 늘어난 일자리도 일부 통계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만9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작년 동월 대비 1.8%포인트 올라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실업률이 이같이 떨어진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관련 통계 기준을 바꾼 1999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1년 새 48만명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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