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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어린 선자가 800년 전 팔만대장경 세계에 알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파친코’에서 윤여정(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김민하가 올해 한국 문화유산을 홍보할 대표 얼굴이 됐다. 김민하가 등장하는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문화재청, 연합뉴스 ]

‘파친코’에서 윤여정(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김민하가 올해 한국 문화유산을 홍보할 대표 얼굴이 됐다. 김민하가 등장하는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문화재청, 연합뉴스 ]

드라마 ‘파친코’ 시리즈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김민하(27)가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얼굴’이 됐다. 14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었다. 지난달 10일 개방된 청와대에서 열린 첫 정부 공식행사다. 김민하는 ‘2022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대사로 참석했다.

해인사를 찾아 팔만대장경을 둘러보는 영상을 찍은 김민하는 “한국 문화유산과 역사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릴 수 있을 것 같은 자부심도 들고, 너무 기쁘다”며 “해인사는 정말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고, 웅장한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고려 시대인 13세기 불교 경전을 새긴 목판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최응천 문화재청장(左), 김민하(右)

최응천 문화재청장(左), 김민하(右)

문화재청은 김민하가 해인사에서 촬영한 영상과 김리을 디자이너의 한복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촬영한 영상 등을 하반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일본 도쿄 옥외광고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캐릭터 작가 홍원표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다. 한국문화재재단 김기삼 문화유산콘텐트실장은 “홍원표 작가와는 이후 방문코스 인증, 이벤트, 디지털 아트,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권역은 이번 캠페인의 10개 방문 코스 중 서울·경기의 주요 궁과 능을 포함하는 ‘왕가의 길’ 코스에 포함됐다. 오는 17일 넷플릭스 콘텐트 촬영을 위한 가수 비의 공연이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또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청와대에서 국악과 K팝을 모두 담은 ‘코리아 온 스테이지’ 공연을 열 계획이다. 두 공연 모두 본관 앞 야외에 무대가 설치된다.

청와대 활용 기준과 훼손 우려에 대해 문화재청 채수희 문화재활용국장은 “(청와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개방추진단 내부적으로 기준을 마련했다”며 “공적인 목적, 청와대 상징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관, 활용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 과장은 또 “청와대가 어떤 형태의 문화유산이 되어야 할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궁궐 혹은 다른 의미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과정인데, 지금은 하나의 결론이 있다기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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