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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의 메이크머니] 재테크 ‘보릿고개’인데, 10%나 준다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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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지명

서지명

‘역머니무브’의 시대다. 주식과 코인 등 위험자산에 몰리던 자금이 예·적금 상품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1.75%로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1% 남짓했던 예·적금 금리도 오름세다. 아무리 기준금리가 올랐다지만 예·적금 금리만으로 만족하기 어렵다면 ELS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15일 현재 증권사가 내놓은 ELS 수익률은 낮게는 5%에서 높게는 10% 내외로 예·적금 상품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만족스럽다.

ELS는 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이라는 말대로 주가(기초자산)에 연계해 수익을 내는 파생상품이다. 기초자산이 만기까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나 주식은 내가 산 가격보다 올라야만 수익이 나지만 ELS는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수익이 난다. 이런 이유로 방향성 없이 등락이 오가는 박스권에서 투자하기 좋은 상품으로 꼽힌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KOSPI200, S&P500 등의 지수 또는 테슬라나 SK하이닉스 같은 개별종목이 해당한다.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므로 기초자산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보통 기초자산은 3개 내외로 기초자산이 3개라면 3개의 기초자산이 모두 상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예금처럼 금리와 만기가 정해져 있다. 1~5년으로 만기가 다양하지만 통상적으로는 3년 만기가 가장 많다. 예금은 만기까지 보유해야 확정된 이자를 주지만 ELS는 6개월마다 조기상환의 기회가 있다. 다만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낙인(Knock-In)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낙인은 원금을 보장해주지 않는 기준점이다. ELS 상품설명에 ‘KI’로 표기되는데 KI 50이라면 기초자산이 50%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약정한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ELS도 분산투자가 필수다. 초보 투자자라면 최소 가입 금액으로 매주 또는 매월 단위로 여러 개로 분산해서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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