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인플루언서 활약에 청와대까지 거점 행사지로...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본격 시동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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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가 문화유산 거점 행사지로 거듭났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3회차를 맞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주요 거점 행사지로 청와대가 포함됐다. 오는 8월 광복절을 기념하는 공연 ‘코리아 온 스테이지’가 청와대에서 개최되고, 10월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전시로 청와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린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대면 행사에 제약을 겪었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올해 비로소 크게 기지개를 펴게 됐다.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 테마, 75개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가상인간 패밀리 호,곤, 해일 남매. 사진 문화재청

가상인간 패밀리 호,곤, 해일 남매. 사진 문화재청

디지털 영상의 시대에 걸맞게 캠페인은 다양한 콘텐트 제작과 배포 위주로 펼쳐진다. 27일 공개되는 가상인간 패밀리인 호(昊)·곤(坤)·해일(海日) 3남매의 영상 콘텐트 ‘인생샷 여행’이 첫 주자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3남매가 ‘왕가의 길’의 수원 화성, ‘관동풍류의 길’의 강릉 선교장, ‘천년 정신의 길’의 안동 하회마을, ‘서원의 길’의 안동 병산서원 등 주요 방문코스에서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27일부터 한달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도 송출된다.

올해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드라마 ‘파친코’의 배우 김민하의 시네마틱 필름도 9월 타임스퀘어를 장식한다. 김민하는 문화유산 방문코스 ‘산사의 길’ 중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팔만대장경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사색의 시간을 가졌는데, “파친코 촬영차 합천을 방문했을 때 해인사를 못 찾아 아쉬웠었다. 이번에 방문해보니 역사가 깊고 웅장한 공간에서 고요하면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팔만대장경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지코 등의 한복 제작으로 MZ세대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 리을의 한복정장과 협업하는 ‘코리아 인 패션’도 주목된다. 김리을 아트디렉터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적 의상을 촬영한 영상은 10월 일본 도쿄에서 옥외광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홍보대사 김민하. 사진 문화재청

홍보대사 김민하. 사진 문화재청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팝아트 작가 홍원표도 합류한다. 10개 방문코스의 주요거점을  캐릭터 바라바빠가 소개하는 귀여운 일러스트 작품들로 굿즈를 제작하고, 이벤트 참여를 위한 NFT 발행도 예정되어 있다.

그밖에 방문코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방문자 여권’을 배포하고, 필름 카메라,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된 ‘방문자 키트’를 제공한다. 인천공항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도 콘텐트를 개선해 다시 운영된다. ‘10개 방문코스’를 디지털 영상 콘텐트로 선보이는 몰입형 영상 전시, 실감형 콘텐트 체험 시설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는다. 9~10월 경상북도 안동시와 영주시, 수원특례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 하반기에 수원 화성,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 고창 고인돌 유적, 양산 통도사, 함양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8개 지자체에서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등 지자체 축제와의 콘텐트 연계도 계속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2020년 시작한 캠페인이 팬데믹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올해는 10개 테마로 엮은 방문코스에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더했다”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매력적인 콘텐트와 청와대까지 방문코스를 확장했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과 지역경제에 희망의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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