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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싸해""무속인"…김건희 봉하마을 동행 '샌들녀'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했던 여성의 정체를 두고 야권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오전 야권 성향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김 여사와 함께 언론에 포착된 여성을 놓고 '분위기 싸한 이 여자는 누굴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진 속 여성에 대해 "쓰레빠, 헝클어진 머리, 반팔티, 가방은 수천만원 에르메스"라며 "풍채나 옷매무새가 경호원도 아니고, 묵념도 안하고 노려보는 저 여자는 누굴까요. 자리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데려갔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한 무속인의 사진과 함께 해당 여성과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여기에 "무당 맞는 것 같다" 등의 답글이 달리면서 의혹이 확산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김 여사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을 때도 해당 여성과 함께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무속과는 관련 없는 김 여사의 '십년지기' 충남 소재 대학 겸임교수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윤 대통령 선대위에서 생활문화예술지원본부장을,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학교수인 지인이 같이 갔다고 들었다"며 "무속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동행한 이유에 대해선 "잘 아시는 분이라 동행하게 된 것 같다"면서 "(다른 직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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