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되나? 화웨이가 발표한 '10대 발명 기술'은?

중앙일보

입력 2022.06.13 16:52

지난 8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열린 '2022 지적재산권 창출과 혁신 추진' 포럼에서 화웨이는 '2020·2021 핵심 발명 기술 Top10'을 발표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

화웨이는 자사의 뛰어난 혁신 기술 성과를 포상하기 위해 2015년부터 2년마다 10대 핵심 기술 혹은 발명품 선정 행사를 개최해 상업적 가치가 뛰어난 발명 또는 특허 기술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투표수가 동일한 핵심 기술 2가지 모두 시상하기로 결정해 총 11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어떤 기술이 수상했는지 살펴보자.

화웨이 선정 2020·2021 자사 핵심 발명 기술 Top10

2022년 6월 8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열린 포럼 현장 갈무리

2022년 6월 8일, 화웨이 선전 본사에서 열린 포럼 현장 갈무리

1. 고효율 곱셈기 및 연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새로운 가산기 뉴럴 네트워크(adder neural network) : 본 기술은 정확도 확보를 전제로 연산 전력 소모와 회로 면적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 관련 기술은 다양한 단말장치나 소비자 가전제품, 스마트 카, 통신 네트워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2. 다중 객체 상호작용을 고려한 자율주행차량의 운행 결정 방식 : 본 기술은 사람과 자동차가 뒤섞인 복잡한 도심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결정하거나, 인식(감지) 및 의사 결정을 포함한 몇 가지 주요 과제를 해결한다. 이 핵심 기술은 다중 객체 장면을 인식하는 난제를 70% 이상 해결하고, 운행 시간을 40% 단축한다. 또, 저장 비용을 200배가량 줄여 컴퓨팅 전력 소비를 85% 이상 줄이도록 설계됐다.

3. 디지털 ODN(Digital Optical Distribution Network) : 광전도 섬유(광섬)는 수동적 특성으로 인해 관리가 매우 어렵다. 이 특허는 광섬에 광학 홍채를 새겨 사업자가 광섬유 광대역 배치를 가속화하도록 돕는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자원 낭비를 30% 줄일 수 있으며, 운영 비용은 약 20% 절감할 수 있다.

4. 반복 기반의 정밀 부동소수점 유닛 : 이 기술은 고효율 및 고정밀 연산력 융합을 실현해 고성능 컴퓨팅, AI 추론 및 기타 시나리오의 부동소수점 컴퓨팅 요구를 해결한다. 이미 화웨이 업스트림 칩에 적용되고 있다.

5. 고화질, 대형 화면을 실현하는 AR-HUD(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AR-Head Up Display) 솔루션 : 기존 스마트카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에서 이미지가 겹쳐 보이는 고스트 현상, 뿌옇게 보이는 화면 및 현기증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동시에 주행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프롬프트를 대폭 줄이고 지연 시간을 줄여, 소비자가 명확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HUD와 달리 AR-HUD는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 가상 이미지를 운전자 시야 내에서 보여줘 운전자가 전방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관련 이미지

관련 이미지

6. 결정형 IP네트워크 솔루션 : 산업용 제어 시스템은 매우 낮은 수준의 네트워크 대기 시간(latency) 및 지터(jitter)를 요구하지만, 기존 IP 네트워크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화웨이의 결정형 IP 네트워크 솔루션은 혁신적인 IP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알고리즘으로 홉 수에 관계없이 마이크로초 레벨의 단일 홉 대기 시간을 제공하고 지터를 끝에서 끝까지 30마이크로초 이내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수만 개 노드의 멀티 홉 네트워킹을 지원해 여러 공장에서 결정론적 IP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해 수천 km 떨어진 생산 라인에서도 중앙 집중형의 원격 제어를 실현할 수 있게 만든다.

7. 연(Kite)을 모티프로 한 솔루션 : 본 발명은 사업자(오퍼레이터)가 기업 고객 단지에 원격 핵심망인 '연(kite) 네트워크'를 배치해 제조, 광업, 교육 및 기타 산업의 높은 신뢰성 및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8. 블레이드 중계기(Blade AAU) 기지국 안테나 최소 구축 솔루션 및 실내 분산형 Massive MIMO(대량 다중 입출력) 솔루션 : 본 발명은 실내외 5G 배치의 핵심 과제를 해결한다. 야외에서 블레이드 AAU는 고객이 5G 네트워크를 단순화된 방식으로 배포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제형의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내 분산형 MIMO 기술은 5G 네트워크 용량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9. 동적 스펙트럼 공유를 위한 5G 기반 단일 항공 솔루션 : 이 솔루션은 이미 5G 표준에 포함된 기술로, 본 발명의 경우, 네트워크가 더 많은 공유 스펙트럼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5G 크로스오버 표준 스펙트럼 자원의 공유 비율을 4G 시대 40%에서 90%로 끌어올렸다. 이 발명을 기반으로 화웨이는 세계 26개 네트워크에서 업계 유일의 밀리초 수준의 동적 스펙트럼 공유 상용화 능력을 구현했다.

10. 글로벌 확장성과 신뢰성을 갖춘 AA 클러스터 솔루션 : 본 발명은 세계 최초로 대칭형 듀얼 액티브 프리미엄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현해, 업계보다 성능이 2배 이상 뛰어나 교통(운송), 에너지, 금융 부문에서의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11. 네트워크 집계 가속을 위한 훙멍 링크터보(鴻蒙 LinkTurbo) 및 메모리 확장을 위한 하이퍼홀드(Hyperhold) : 본 발명은 순수한 단말 측 가속 조합이다. 이 특허를 통해 화웨이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네트워크 및 메모리 사용 시나리오에서 사용자에게 매끄럽고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링크터보(LinkTurbo)는 동시 다운로드 속도를 대폭 증가시켜 게임 및 비디오 버퍼링 대기 시간을 줄이지만, 하이퍼홀드(Hyperhold)는 사용 가능한 메모리를 크게 확장해 기본적인 읽기 및 쓰기 성능을 향상한다.

관련 이미지

관련 이미지

화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내 신규 특허 허가 건수 5위, 유럽연합 특허청에서는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총괄 앨런 팬(Alan Fan)은 이번 포럼에서 "지난 5년간 20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화웨이의 4G 및 5G 특허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약 800만 대의 커넥티드 카에 화웨이 특허기술이 활용됐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전체 인력의 약 55%인 10만 7000명이 연구·개발 부서에서 근무 중이며, 연간 매출의 22%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고유 기술 개발과 지적 재산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의 디지털 인프라는 혁신적인 하드웨어 외에도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이 필수다. 화웨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 세계 파트너, 개발자, 오픈소스 조직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선정한 핵심 기술 10가지가 향후 중국의 IT, 기술 분야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