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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300톤 쓴다" 싸이 흠뻑쇼에, 이엘의 반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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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콘서트 '흠뻑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가수 싸이가 콘서트 '흠뻑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이엘이 극심한 가뭄 속 열리는 물 축제를 비판했다.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엘이 언급한 ‘워터밤 서울 2022’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팀과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축제다. 다음 달 개막하는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는 러닝 타임 동안 약 300톤의 식수를 뿌려 흠뻑 젖은 상태로 공연을 즐긴다.

배우 이엘. [일간스포츠]

배우 이엘. [일간스포츠]

싸이는 지난달 4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흠뻑쇼’에 대해 “다 마실 수 있는 물을 쓴다. 식용 물을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 경기장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싸이 흠뻑쇼 2022’ 일정은 내달 9일∼8월27일로, 7주에 걸쳐 주말마다 열린다. 매번 물 300톤을 쓰게 된다면 4200톤이 소요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96.2㎜로 평년 57% 수준이다. 8일 기준 소양강댐의 수위는 166.80m,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졌다. 상류 지역은 쩍쩍 갈라진 강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최악의 가뭄 사태에 일각에서는 물을 쓰는 축제와 콘서트는 지양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엘의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동의한다”, “이럴 땐 정부 규제도 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미국에서도 가뭄일 때 잔디에 물도 못 주게 하고 규제한다”, “이런 시기에는 주최 측에서 스스로 자제하는 게 맞다. 물 없으면 콘서트를 못하냐”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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