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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팝콘 든 김건희'…'건희사랑' 사진 공개 꼬집은 이준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들고 있다.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들고 있다.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에서 김건희 여사 미공개 사진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적인 조직을 통해 하면 참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처럼 답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부속실이라는 조직을 통해 다루기도 했다. 물론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나 이런 게 중요하긴 하다. 영부인 행보라는 건, 김정숙 여사 때도 그렇고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서 국격에 도움이 되는 지점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거야말로 오히려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가 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김건희 여사.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김건희 여사.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는 대통령실이 배포하는 사진 외에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들을 공개해왔다.

강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여성조선’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건희사랑에 올라온 김 여사 관련 사진들은 김 여사가 직접 촬영해 보낸 것이다. 강 변호사는 “내가 ‘이렇게 보도됐다’면서 (문자 메시지로) 링크를 보내면 김 여사는 ‘좋네요’, ‘감사합니다’ 정도로만 답한다”고 전했다.

그간 강 변호사는 팬이 선물한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는 김 여사 사진,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 참석 사진, 집무실 방문 사진 등 미공개 사진들을 공개해 왔다. 지난 12일엔 칸 영화제 수상작인 ‘브로커’를 관람한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사진 원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편 강 변호사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당 대표가 얼마든지 의견을 낼 수 있다”면서도 “국민의 접근성, 상상력과 유연성의 발현  등에 있어 공조직이 낫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이 대표도 탈권위를 언급했는데, 그를 위해서는 민간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며 “특히 지금 대통령과 영부인은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적폐로 군림해 온 제왕적 대통령의 탈을 벗고 명실공히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으로 나아가는 중인데, 이때 국민과의 소통은 물론 그 방법에서도 탈권위적이고 국민 친화적이며 현대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조직을 통한 소통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좋은 것”이라며 “서둘러 공조직인 제2 부속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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