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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작은 불빛에 디자인 더하면 집 안이 한층 더 환해져요

중앙일보

입력

인테리어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책상·옷장·의자 등 새로운 가구를 사거나 벽지를 바꾸는 걸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집 안 곳곳을 밝히는 조명도 인테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죠. 작은 크기의 조명 하나만으로도 내 방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답니다.

조명은 흔히 쓰는 형광등이나 LED, 유럽의 저택에 어울릴 법한 샹들리에 등 용도와 디자인에 따라 수많은 종류가 있어요. 오늘은 소중 독자 여러분을 위해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무드등 두 가지를 소개할게요. 내 손으로 정성 들여 만들어 더욱 애착이 가는 DIY 무드등을 침대 옆이나 책상 위에 올려두면 은은한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거예요.

1. 아크릴 무드등  

재료: 원목받침대, 아크릴판, LED등, 철필, 자

합성수지인 아크릴로 만든 얇은 투명판은 빛이 물체를 뚫고 들어가는 비율인 투광률(透光率)이 높기 때문에 유리 대용으로 쓸 수 있어요. 유리에 비해 가벼우며 잘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죠. 또한 압정이나 철필로 표면을 긁어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답니다. 나무 소재의 널빤지에 칼이나 철필 등 금속 소재의 날카로운 도구로 도안을 새기는 목판화와 원리가 같죠.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아크릴판에 철필로 새겨서 LED등 위에 올려두면 멋진 무드등을 만들 수 있어요.

(1) 아크릴판 위에 새겨 넣을 도안을 고른다. 마음에 드는 도안의 크기를 자로 정확히 잰 뒤, 그것보다 좀 더 넓게 아크릴판을 잘라준다.

(2) 아크릴판 표면의 스크래치 방지용 비닐을 뗀다.

(3) 스케치를 한다는 느낌으로 철필로 아크릴판 표면을 도안에 맞춰 파낸다. 처음에는 도안의 형태를 모사한다는 느낌으로 선만 그린다.

(4) 철필로 도안의 형태가 확실하게 보일 때까지 선을 긋는 작업을 반복한다. 조명이 아크릴판을 비췄을 때 도안의 선이 굵어야 형태가 명확하게 보이고, 더 예쁘게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5) 아크릴판 표면을 철필로 파내면서 생긴 부스러기들은 물티슈로 틈틈이 닦아준다.

(6) 다 쓴 철필은 반드시 끝에 뚜껑을 씌워서 보관한다. 끝이 뾰족한 쇠붙이이기 때문에 잘못 만지면 다칠 수 있다.

(7) 원목받침대 아래에 LED등을 끼워 넣고, 스위치를 켜서 LED등이 잘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8) 도안이 새겨진 아크릴판을 원목받침대 위에 꽂으면 내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아크릴 무드등 완성.

2. 계피 솔방울 유리무드등

재료: 원기둥 유리병, 계피, 솔방울, USB형 LED전구줄

여름이면 만나는 반갑지 않은 손님 모기. 대표적인 여름 해충인 모기는 잠을 청하려 누운 사람들의 옆을 맴돌며 우리를 귀찮게 하죠. 우리에게 시나몬(Cinnamon)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계피는 육계나무 껍질을 이르는 말인데요. 모기를 포함한 벌레들은 계피 특유의 달콤하지만 알싸한 향을 싫어해요. 계피를 창문이나 벽에만 걸어놔도 벌레를 쫓는 효과가 있어 천연 벌레 퇴치제를 만들 때 쓰이기도 하죠. 계피를 활용해서 향기가 나는 무드등을 만들 수도 있어요. 모기도 쫓고 방 안을 달콤한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계피 솔방울 유리무드등입니다.

(1) 4~5개의 계피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유리병 바닥에 깔아둔다.

(2) 뭉쳐있는 LED전구줄을 사용하기 좋게 한 줄로 풀어 솔방울을 하나씩 감는다. 하나의 솔방울을 감을 때마다 매듭을 튼튼하게 지어줘야 LED전구줄이 풀리지 않는다.

(3) 4~5개의 솔방울을 전구알 부분이 잘 보이도록 LED전구줄로 감은 뒤 유리병에 하나씩 넣는다. 이때 3~4개의 계피를 반으로 자른 것을 잘 섞어서 쌓는다.

(4) LED전구줄에서 USB 케이블 부분을 보조 배터리에 연결한다.

(5) LED전구줄에 불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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