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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쓰다듬는 손길 뿌리치자, 남성 9명 무차별 폭행...中발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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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11일 허베이성 탕산시 식당에서 여성을 집단 폭행한 남성 9명을 체포했다. 남성 일행이 여성을 집단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온라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중국 허베이성 한 식당에서 남성 9명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비난받고 있다. 인터넷캡처

중국 허베이성 한 식당에서 남성 9명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비난받고 있다. 인터넷캡처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여성만 앉아있는 다른 테이블의 한 여성의 등에 손을 댄다. 여성은 바로 남성을 밀쳤다. 그러자 남성은 여성의 얼굴을 때렸다. 동석한 여성들이 폭행에 맞서려고 하자 남성들이 더욱 거세게 폭행했다. 여성은 남성의 일행에게 식당 밖으로 끌려가 계속 폭행당했다. 남성 일행은 여성과 동석한 다른 여성도 때렸다.

폭행당한 여성은 병원에 실려 갔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안정적 상태다. 다른 여성 2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폭행과 문제를 일으킨 남성 9명을 모두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중국 네티즌은 “이 모든 일이 나한테도, 또 어느 누군가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2022년에 아직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가해 남성 모두 실형을 살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BC도 이 사건을 보도하며 “많은 사람이 이번 사건의 가해 남성이 가벼운 처벌이나 벌금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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