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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다양한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난임·재발 방지에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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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인터뷰 기경도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장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이다. 임신·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정확하고 세심한 자궁근종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 같은 여성 질환은 하나의 치료법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기경도 센터장에게 자궁근종 증상과 가임력을 유지하는 다양한 자궁근종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무엇인가.

“평소보다 생리량이 늘거나 생리하는 기간이 조금씩 길어질 때다. 특히 생리 때가 아닌데 하혈을 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화장실 방문 횟수가 늘고 속이 더부룩할 때도 주의한다. 좁은 공간에서 자궁근종이 거대하게 자라면서 방광·장 등 주변 장기를 압박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궁근종이 자라면서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오기도 한다. 생리 패턴 변화, 허리·골반 통증 등으로 일상 불편감이 심해진다면 산부인과 검진으로 자궁 건강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가임력을 보존하면서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나.

“물론이다. 자궁근종은 생기는 위치 등에 따라 난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세심한 치료가 필수다. 요즘엔 임신·출산 시점이 늦어지면서 가임력 유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에서는 자궁근종을 굶겨 괴사를 유도하는 자궁동맥색전술, 초음파로 자궁근종을 태워 사멸시키는 MR하이푸 등 비수술적 치료부터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수술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한다. 임신·출산·폐경 등 여성 생애주기와 자궁근종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한지도 살피면 금상첨화다.”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은 없나.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이상 재발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전에 있던 자궁근종이 자라거나 전에 없었던 부위에 생기기도 한다. 자궁에 생긴 모든 혹을 깨끗하게 떼어내는 것이 최선의 치료는 아니다. 자궁근종은 하혈·통증 등 임상적으로 문제를 유발하는 것만 치료해도 충분하다. 이후에는 6~12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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