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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전립샘비대증, 고령·기저질환자도 유로리프트 시술로 20분이면 완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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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의원의 맞춤 시술

 윤철용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약물치료 부작용과 수술에 대한 부담, 두려움으로 고민하는 전립샘 비대증 환자의 딜레마를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윤철용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약물치료 부작용과 수술에 대한 부담, 두려움으로 고민하는 전립샘 비대증 환자의 딜레마를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10여 년 전부터 전립샘비대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아온 곽모(67)씨. 그는 1~2년 전부터 야간뇨와 빈뇨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엔 피곤함·갈증·공복감까지 더해졌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증세였다.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한 것이다. 실제로 그가 복용하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당뇨병을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약을 끊고 수술을 받자니 협심증으로 심장 스텐트를 2개나 삽입한 그로서는 전신 마취와 수술 부작용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전립샘비대증 환자 상당수가 겪는 딜레마다.

약 부작용과 수술 두려움에 고민

곽씨 같은 상황의 환자가 많은 이유는 전립샘비대증이 중·노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기 때문이다. 환자 중 상당수가 당뇨병, 고혈압, 심장 질환 등 동반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3만324명의 남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이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전립샘비대증 발생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1.4배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을 가진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마냥 약물치료에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표적인 전립샘비대증 치료제인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당뇨병,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한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당뇨병 위험이 최대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약물치료를 고수할 경우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저질환 악영향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수술을 하기도 녹록지 않다. 일단 전신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이 있으면 그 자체로 위험 부담이 크다. 더구나 협심증이나 뇌경색으로 혈전용해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는 수술 중 출혈 가능성이 커진다. 수술에 대한 환자의 심리적 저항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원장은 “약물의 여러 부작용에도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60% 이상이 약물요법을 1차 치료로 선택하고 있다”며 “이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FDA, 복지부 효과·안전성 인정

이런 고민에 빠진 환자에게 추천되는 것이 ‘유로리프트’ 시술이다. 특수 재질로 된 결찰사를 이용해 커진 전립샘을 묶어줘 좁아진 소변길을 열어주는 시술을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해 2013년 승인한 후 국내에선 2015년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로 지정했다. 국소 마취하에 15~20분이면 이뤄지는 시술이지만 정확한 진단에 따른 환자 선별, 환자에 따른 맞춤 치료 적용이 전제돼야 한다. 따라서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으려면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 경험 보유 여부 ▶검사를 직접 시행한 담당 의사의 검사 결과, 각종 치료법의 장단점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 ▶의사의 설명 후 최종 치료법 선택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윤 원장은 “모든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 유로리프트가 최상의 치료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전문의 일대일 상담과 함께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결정하는 맞춤형 치료가 이뤄지는 곳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하버드의대, 뉴욕주립대 등 국내외 대학에서 20년 넘게 전립샘 관련 진료·임상을 진행하고 관련 시술을 3000건 이상 집도한 전립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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