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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식물 속 수천 가지 식물영양소, 활성산소 줄이고 장내 미생물 가꾸는 핵심 열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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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떠오르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성분

세계적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식물영양소’가 떠올랐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를 운영하는 암웨이가 식물영양소의 효능에 대해 5개국에서 진행한 연구결과가 영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뉴트리언츠의 표지 논문으로 지난달 실리면서다. 식물영양소란 채소·과일에 든 생리활성 물질로, 수천 가지의 유익 물질이 담겨 있다. 이번 대규모 연구를 주도한 전문가 4인에게서 식물영양소에 숨은 영양학적 가치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

박태성 교수 생물통계학 전문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박태성 교수 생물통계학 전문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권오란 교수 식물영양소 연구 전문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권오란 교수 식물영양소 연구 전문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폴 시라(Paul Seehra) 부사장 암웨이 웨스트 뉴트리션 혁신센터장 글로벌 암웨이 부사장

폴 시라(Paul Seehra) 부사장 암웨이 웨스트 뉴트리션 혁신센터장 글로벌 암웨이 부사장

조양희 부사장 어린이 영양지수(NQ) 개발자 암웨이 한국·일본 연구개발 부사장

조양희 부사장 어린이 영양지수(NQ) 개발자 암웨이 한국·일본 연구개발 부사장

-이번 연구의 배경과 새로 밝혀진 내용은 뭔가.

조양희 부사장(이하 조) 이번 연구는 암웨이 뉴트리라이트의 식물영양소 함유 제품인 ‘더블엑스’로 진행했다. 우선 이 제품에 대해 소개하자면 ‘더블엑스’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2억 개, 한국에서만 3200만 개 넘게 판매된 암웨이의 대표 제품이다. 소비자가 ‘더블엑스’ 섭취 후 건강 기능 효과를 보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라 본다. 암웨이는 ‘즐겨 먹는 것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다를 것’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규제에 근거해 이 제품 속 비타민·미네랄·식물영양소의 성분과 배합 비율을 약간씩 다르게 적용했다. 이른바 ‘국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인 셈이다. 현재까지 20여 개국에서 출시한 ‘더블엑스’의 포뮬러가 다르다. 이번 연구에 앞서 암웨이는 중국·일본·미국·러시아·한국 등 5개국에서 ‘더블엑스’ 섭취와 항산화 효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박태성 교수(이하 박) 이번 연구는 앞서 5개국에서 ‘더블엑스’ 섭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포뮬러가 달라도 유의미하게 공통된 건강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 당시 발표된 연구 데이터 6건을 통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나라마다 포뮬러가 다른 ‘더블엑스’를 각국의 소비자가 섭취할 때 어떤 공통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혈액검사 결과로 비교했다. 메타분석의 강점은 각 연구결과를 통합·분석해 공통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각각의 소규모 연구에선 미처 찾아내지 못했거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못한 결과를 종합해 유의미한 결과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메타분석에서 ‘나라를 불문하고 더블엑스를 섭취한 소비자는 유의미한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권오란 교수(이하 권)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은 표본집단(연구 참여자)이 100명 미만인 소규모가 대부분이어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산출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한 메타분석은 5개국에서 진행한 연구 6건을 합친 덕에 표본집단이 88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 기업에서 생산하는 동일한 제품에 대해 여러 나라에서 진행한 각기 다른 연구결과를 모아 분석하는 연구는 건강기능식품 업계로서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메타분석에서 인종·지역별 ‘더블엑스’의 섭취 효과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더블엑스 섭취 후 체내 항산화 효과가 유의미하게 향상했다’는 점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배경이다.

-섭취 전후 항산화 효과 변화는 어땠나.  

이번 연구에선 연구 참여자의 ‘더블엑스’ 섭취 전후 측정한 혈액검사에서 얻은 LDL 콜레스테롤 산패도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항산화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5개국의 연구 참여자에게서 산화된 LDL 콜레스테롤 지수가 ‘더블엑스’ 섭취 후 평균 0.17점 감소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값을 보였다.

우리 몸의 상당 부분은 ‘지질’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체내에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 지질이 산패된다. 혈액검사에서 산패된 지질이 많이 검출된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의 항산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자체보다 ‘산화된 LDL 콜레스테롤(ox-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건강에 더 많이 해로운 이유다.

폴 시라 부사장(이하 시라)이번 연구결과는 주요 국가별 ‘더블엑스’가 모두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공통으로 발휘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서 한국암웨이가 한국인 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더블엑스’를 8주간 섭취한 그룹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DNA 손상 부위가 줄었다. 연구팀은 LDL 콜레스테롤의 산패를 막고, 손상된 DNA의 회복을 주도한 ‘핵심 열쇠’로 식물영양소를 꼽았다.

-식물영양소의 영양학적 가치는.

그간 전 세계 영양학계에선 채소·과일을 먹을 때 이들 식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소로 비타민·미네랄에 집중했다. 그런데 최근 식물 속 ‘피토케미컬’로도 불리는 식물영양소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비타민·미네랄은 체내에서 잘 흡수돼 대부분은 장(腸)에 남지 않는다. 반면에 식물영양소는 체내 흡수력이 낮아 장내에 도달하면 오래도록 머문다. 그 덕분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생태계)을 형성하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식물영양소를 먹고 오래 산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영양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진 배경이다. 그간 영양학계에선 마이크로바이옴의 먹이로 식이섬유를 주목했지만, 식물영양소도 이들의 주요 먹이로 작용한다. 셀러리엔 비타민·미네랄뿐 아니라 식이섬유와 식물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그중 식물영양소는 그 종류만 수천 가지에 달한다. 따라서 어떤 식물을 먹었는지에 따라 섭취한 식물영양소가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도 무궁무진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 바꿀 수 없는 유전자와 달리 마이크로바이옴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장내 미생물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과 당뇨병·암 등 특정 질환자를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의 프로파일을 비교·분석해 어떤 미생물이 이런 질환과 관련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향후엔 어떤 식물영양소가 장내 미생물의 프로파일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

-향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계획은.

시라 암웨이의 다음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지을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가꾸는 핵심 성분이 식물영양소다. 향후 자신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어떤 식물영양소를 얼마나 더 보충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된다면 개인별 식물영양소를 달리 배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암웨이는 1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달 전 세계 암웨이 지사 중 최초로 1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마이랩 바이 뉴트리라이트’를 선보였다. 개인별 채취한 대변 샘플로 마이크로바이옴과 포스트바이오틱스(유익한 대사물질)를 분석한 후 대변 샘플로 재현한 복제 장(腸)에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다양하게 주입해 어떤 균이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지 찾아낼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섭취해 최적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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