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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은주 비대위 체제… “죽을 힘 다해 개선해야”

중앙일보

입력

정의당이 12일 이은주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사태를 책임지고 전임 지도부가 지난 2일 물러난 지 열흘 만이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정의당 비대위 임기는 새 지도부를 뽑는 당직 선거일인 9월 27일까지다. 비대위는 선거 패인 및 당의 지지기반에 대한 분석하고 정의당 10년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 선출 준비작업도 병행한다.

비대위는 위원장, 청년 정의당 직무대리(당연직) 외에 3명의 비대위원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된다. 3명의 비대위원은 조만간 발표된다.

이날 전국위원회에는 비대위를 꾸려 당직 선거에서 혁신형 지도부 선출을 준비하는 방안, 당직 선거 없이 새 비대위가 임기를 계속 이어가는 방안, 7월 당 대의원회의에서 재논의하는 방안이 올라왔고 전국위원회에서는 첫 번째 방안이 채택됐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원내대표는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선거에 참패했다는 것, 의석을 잃었다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의 정치가 지속가능한가라는 시민의 물음”이라며 “우리 스스로 가혹하게 진짜 문제를 찾아내고, 죽을 힘을 다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쇄신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광역단체장 7곳, 기초단체장 9곳 등 총 191명의 후보자를 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얻었던 37개의 광역·기초의회 의석을 대부분 날리고 9석만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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