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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여권 만든 히샬리송, 다음달 손흥민 손잡고 또 한국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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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의 선제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왼쪽 두 번째). [AP=연합뉴스]

지난 2일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의 선제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왼쪽 두 번째). [AP=연합뉴스]

지난 2일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25·에버턴)이 손흥민(30·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을 전망이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주요 언론은 12일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 선수 개인과 협의는 끝났다. 이적료 등 구단 간 협상 또한 마무리 단계”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예상 이적료는 6000만 유로(808억원)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맨 오른쪽)이 한국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맨 오른쪽)이 한국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공격 핵으로 자리매김한 골잡이다. 2018년 이후 4시즌 간 135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은 한국 팬들 앞에서도 득점력을 뽐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히샬리송은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겸한다.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과 해리 케인(29)의 역할을 나눠 맡을 수 있는 다기능 공격 카드다.

히샬리송이 토트넘행을 원하는 이유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선보이고 싶어서다. 토트넘 또한 챔스 무대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다. 최근 자본금을 1억5000만 파운드(2375억원) 증액해 ‘실탄’을 넉넉히 확보했다. 대부분의 금액을 선수 보강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때마침 에버턴이 토트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26)에 관심을 보여 윙크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전 직후 브라질대표팀 라커룸을 방문한 손흥민(가운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히샬리송(손흥민 오른쪽). [사진 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

한국전 직후 브라질대표팀 라커룸을 방문한 손흥민(가운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히샬리송(손흥민 오른쪽). [사진 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다음달 토트넘 내한경기에 손흥민과 함께 다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 격인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사흘 뒤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격돌한다.

히샬리송은 브라질대표팀 일원으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K-컬쳐를 적극 즐겨 눈길을 끌었다. 남산타워와 에버랜드, 강남 클럽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고, 이 과정에서 여권을 잃어버려 주한브라질대사관에서 재발급 받는 등 해프닝을 겪었다.

한국과 A매치 평가전 종료 직후 브라질대표팀 라커룸을 방문한 손흥민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장면이 공개돼 또 한 번 주목 받기도 했다.

에버랜드를 찾은 브라질 대표팀. 맨 앞 왼쪽이 히샬리송.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찾은 브라질 대표팀. 맨 앞 왼쪽이 히샬리송.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방한 중 주한브라질대사관을 방문해 여권을 재발급 받은 히샬리송. [사진 주한 브라질대사관]

방한 중 주한브라질대사관을 방문해 여권을 재발급 받은 히샬리송. [사진 주한 브라질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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