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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베이징서 클럽발 집단감염…봉쇄 푼 상하이도 위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국 베이징의 한 주택가 건물 입구에서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 방역 관계자가 한 남성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12일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국 베이징의 한 주택가 건물 입구에서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 방역 관계자가 한 남성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당국의 격리·봉쇄가 다시 강화됐다. 지난 1일 도시 봉쇄를 해제한 상하이에서도 격리 구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며, 봉쇄 우려가 나온다.

12일 중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5명으로 지난 10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감염자는 베이징의 16개(경제개발구 포함) 구 중 14곳에서 나왔으며, 방역 당국은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보건 당국을 인용해 이번 신규 감염자는 베이징 번화가인 차오양구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와 관련한 밀접 접촉자는 6158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집단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등교를 연기하도록 결정했으며, 이날부터는 주요 관광지 운영도 중단했다. 11일로 예정된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재개장도  잠정 연기했다.

상하이에서도 감염자가 늘었다.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29명으로 봉쇄 해제 전인 지난달 30일(22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격리 구역 밖에서 4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상하이 시 당국이 11~12일 이틀 동안 16개 구 중 15개 구에서 모든 거주자에 대한 PCR 검사를 하기로 했으며, 검사 기간 외출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미크론 변종의 높은 전염성을 고려할 때 상하이가 다시 봉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경제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매체를 인용해 상하이 시민들이 도시 봉쇄에 두려움으로 식료품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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