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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 구름 많고 남부·동해안 비…30도 안팎 무더위는 계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소나기를 막으며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소나기를 막으며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엔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고됐다. 다만 오는 15일 예정인 누리호 2차 발사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12일 오후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에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13일 오후엔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중북부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다.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지만 시간이 짧아 강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12일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이 5~20mm로 예보됐다. 13일엔 경기 북부, 강원 영서중북부 5~30mm, 서울 5mm 내외다.

13일 늦은 오후부터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5~10mm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다음날 전남 남해안, 전북 동부, 경상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압골은 15일엔 전남 남해안, 전북 동부를 벗어나 경상권에만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4~15일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다음 주 초 기압계 변동성이 커 예상 강수량은 향후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1시 30분 수증기를 나타내는 덮여있는 우리나라 모습. 자료 기상청

12일 오후 1시 30분 수증기를 나타내는 덮여있는 우리나라 모습. 자료 기상청

30도 안팎의 낮 더위는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구름이 끼면서 일사량이 적어지는 지역은 낮 기온이 2~3도 떨어질 수 있다. 1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0~30도로 예보됐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18~28도다. 대부분 비가 그치는 15일 오후부턴 맑은 하늘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서서히 올라갈 전망이다.

남부지방 일부 지역엔 강한 바람이 예고됐다. 특히 13일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오후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 초속 10~16m인 바람이 불고 2~4m의 물결이 일겠다.

다만 15일 전남 고흥군에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가 날씨 때문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보에 따르면 발사 장소엔 비나 낙뢰가 없고, 바람도 위성 발사 시 위험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통보관은 "누리호를 지상에서 이동시켜야 하는 14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압계 변동성이 심해 항공우주연구원과 실시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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