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강아지·고양이도 못참아! 부드러운 연어 요리

중앙일보

입력 2022.06.12 09:00

프렌치 레스토랑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는 소문난 반려인입니다. 누구보다 반려동물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레스토랑을 찾는 강아지를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죠.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사료 대신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프렌치 스타일의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반려동물도 파인다이닝의 특별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를 COOKING에 소개합니다.

이승준의 펫푸드 ③ 연어 리예트

‘리예트(Rillettes)’는 프렌치 스타일의 스프레드예요. 보통은 돼지고기로 만들지만 오리·거위·참치·연어 등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고기를 자르고 양념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천천히 끓여서 만드는데 주로 빵에 발라 먹어요. 매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급여해도 좋은 조리법이라 종종 만들어 먹이곤 했습니다. 만드는 법도 간편해서 요리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죠.

오늘은 연어 리예트를 소개할게요. 연어는 반려동물에게 많이 급여하는 식재료로, 오메가-3가 많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줘요. 특히 털에 윤기를 더해준다고 해요. 물을 끓인 다음, 불을 끄고 연어를 넣어 10분 동안 잔열로 익혀주세요. 이렇게 익히면 부드러운 식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요. 10분 뒤에 건져보면 정말 순두부처럼 보들보들해진 연어를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풍미도 훨씬 좋아요.

리예트를 만들 때 보통은 마요네즈·머스터드 등을 섞어 소스를 만들지만,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이런 소스를 먹이면 안 돼요. 그래서 펫밀크와 달걀노른자, 쌀가루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게요. 반려동물에게 밀가루 속 글루텐 성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글루텐이 없는 쌀가루를 써야 해요. 다른 펫푸드를 만들 때도 필요하다면 꼭 쌀가루를 사용하세요.

Today’s Recipe 이승준의 연어 리예트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인 펫푸드, 연어 리예트. 사진 송미성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인 펫푸드, 연어 리예트. 사진 송미성

“소스를 끓일 땐, 반드시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익혀주세요. 농도가 어느 정도 잡히면 불을 끄고 천천히 식히면 됩니다. 다 만든 리예트는 완전히 식힌 뒤에 반려동물의 크기에 맞춰 적정량만 급여하세요. 남은 리예트는 3일까지는 냉장실에 두고 급여해도 되지만, 3일 이상 보관하게 된다면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재료 준비

연어 리예트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연어 리예트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재료 : 연어 400g, 노른자 1개, 펫밀크 150g, 쌀가루 5g, 물 1L, 당근‧브로콜리 약간씩

만드는 법
1. 올리브유를 둘러 끓여 둔 1L의 물에 연어를 넣고 10분간 익힌다.
2. 당근과 브로콜리를 잘게 썬다.
3. 펫밀크・쌀가루・달걀노른자를 작은 사이즈의 냄비에 넣어 섞는다.
4. ③을 불에 올려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섞으며 익힌 다음 식혀서 소스를 만든다.
5. 익힌 연어에 ④의 소스를 붓고 거품기를 이용해 으깬다.
6. 당근과 브로콜리를 함께 섞어 잼처럼 만들어 완성한다.

이승준 셰프,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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