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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만에 돌파했다…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된 '범죄도시2'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째인 11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시내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시내 영화관의 모습. 연합뉴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이날 오후 1시50분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이 영화는 역대 28번째로 ‘천만 클럽’에 제목을 올리게 됐다. 8편의 외화를 제외하면 한국영화로선 역대 20번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19년 7월 22일 관객 1000만을을 돌파한 이후 무려 3년 만의 천만 한국영화다. 국내 극장가에선 2019년 한해에만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2’ 등 다섯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이후로는 누적 관객수 500만을 넘긴 영화도 755만명을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지난해 12월 개봉) 단 한 편뿐이었다.

‘범죄도시2’가 천만을 달성한 속도도 역대 기록과 견주었을 때 크게 뒤지지 않는다. 2019년 개봉작 중 53일 만에 천만을 달성한 ‘알라딘’ ‘기생충’에 비해선 한달여 가량 빠르고, 2015년 ‘베테랑’ ‘암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모두 25일이 걸린 것과는 같은 속도다 .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 연합뉴스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시내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 연합뉴스

‘범죄도시2’의 흥행은 개봉 시기부터 장르적 재미, 출연진의 매력 등 여러 요소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월 25일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내 취식이 허용된 직후 개봉한 것에 더해 누구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액션 장르라는 점이 한몫했다는 것이다. 이은지 메가박스 마케팅팀 과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힘들었던 국민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통쾌한 액션이 ‘범죄도시2’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어느 연령대든 즐길 수 있는 콘텐트인데다 ‘엔데믹’이라는 시기적 요인 등이 시너지를 내면서 지금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구씨 열풍’을 일으킨 손석구 등 배우들의 인기도 영화의 흥행을 ‘돌풍’ 급으로 키운 요소다. 손석구가 지난 5일 영화 800만 돌파에 감사를 표한 SNS 게시물에는 “추앙해요 강해상씨” 등 드라마의 명대사와 영화 속 손석구의 배역 명을 뒤섞은 응원 글이 달리고 있다.

마동석, 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의 포스터. [사진 ABO엔터테인먼트]

마동석, 손석구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의 포스터. [사진 ABO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 세계관의 제작자로도 활약하며 “시리즈 8편까지 구상해 놨다”는 배우 마동석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천만 달성으로, ‘범죄도시2’를 통해 재차 티켓파워를 입증하게 됐다. 그가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등이 이미 천만 목록에 올라있다.

특히 2017년 개봉해 688만명의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 1편의 성적을 뛰어넘은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편도 윤계상 배우가 맡았던 빌런 ‘장첸’ 역할이 워낙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후속편이 이를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며 “코로나도 없던 때 개봉한 전편의 흥행 스코어를 돌파함으로써 콘텐트의 힘만 있다면 천만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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