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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부상으로 방한 무산, SON과 EPL 득점왕 대결 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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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 손흥민(오른쪽)과 리버풀 살라(왼쪽). 살라가 부상으로 방한이 무산되면서, 손흥민과의 EPL 득점왕 맞대결도 불발됐다.[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10월 맞대결을 펼친 토트넘 손흥민(오른쪽)과 리버풀 살라(왼쪽). 살라가 부상으로 방한이 무산되면서, 손흥민과의 EPL 득점왕 맞대결도 불발됐다.[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 축구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가 부상으로 인해 방한이 무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살라와 손흥민(30·토트넘)의 A대표팀 맞대결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이집트축구협회로부터 오늘 새벽, 살라가 부상으로 인해 친선 경기를 위한 방한이 불가함을 통보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한국-이집트전은 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 여부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둘은 2021~22시즌 EPL에서 나란히 23골을 터트려 공동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방한이 무산된 이집트 살라. 손흥민과의 EPL 득점왕 맞대결도 불발됐다. [AP=연합뉴스]

부상으로 방한이 무산된 이집트 살라. 손흥민과의 EPL 득점왕 맞대결도 불발됐다. [AP=연합뉴스]

하지만 살라는 지난 6일 기니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채 뛰었다. 이합 갈랄 이집트 감독은 경기 후 “살라흐는 기니전 이전에 다쳤지만 경기에 뛰겠다고 고집했다”고 말했다. 살라는 10일 에티오피아와의 네이션스컵 예선은 결장했다. 살라는 정밀 진단 결과 가벼운 근육 염좌로 파악됐고 방한 여부는 불투명했다.

이후 이집트 현지 언론은 살라가 잠시 대표팀에서 이탈해 이집트 휴양도시 엘 구나에서 휴식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인디펜던트는 살라가 휴식을 취한 다음 합류해 한국과 경기에 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살라의 방한은 결국 무산됐다. 이집트는 살라 없이 12일 입국한다.

휴가를 즐기는 이집트 공격수 살라. [사진 살라 인스타그램]

휴가를 즐기는 이집트 공격수 살라. [사진 살라 인스타그램]

이집트는 세네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본선행이 좌절된 팀이다. 살라가 부상을 안고 무리해 한국에 오기 쉽지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14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추진했지만 무산돼 이집트를 데려왔다. 비슷한 시기에 월드컵 본선진출국인 카메룬도 한국과의 평가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그보다 먼저 이집트측에 친선 경기를 제의하면서 결국 이집트전이 확정됐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에서 가나와 한 조에 속했다. 이집트보다는 카메룬이 같은조인 가나와 조금 더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다. 카메룬은 본선진출국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이집트는 에이스 살라까지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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