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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속살 만끽…1만명이 인증샷 남기고 간 제주도 신상 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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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바람을 타고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이른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도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처음 맞는 여름휴가, 어디로 가야 할까? 올여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음 여행지들을 기억해두시라. 제주관광공사가 꼽은 ‘2022년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가운데 다섯 곳을 추렸다.

예술이 된 우도 - 훈데르트 바서 파크

지난 3월 우도에 들어선 훈데르트 바서 파크. 이국적인 건축 양식 덕에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지난 3월 우도에 들어선 훈데르트 바서 파크. 이국적인 건축 양식 덕에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화가 훈데르트 바서(1928~2000)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 3월 우도에 문을 열었는데, 벌써 제주도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인증 사진만 1만개가 넘는다. 화려한 색채, 이국적인 모양의 건축과 창문 덕에 MZ세대에게는 이미 인생샷 명소로 통한다.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을 비롯해 리조트 공간인 훈데르트 바서힐즈, 갤러리, 카페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물결 같은 곡선 형태의 건축, 옥상 정원과 양파 모양의 돔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었던 훈데르트 바서의 건축 철학과 양식이 이곳에도 적극 반영돼 있다. 오스트리아의 ‘훈데르트 바서 재단’과 건축가들이 직접 건축에 참여해 훈데르트 바서의 생전 건축 작품의 콘셉트를 구현해냈다.

에메랄드빛 영롱한 – 협재해수욕장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협재해수욕장. 바다 너머의 비양도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해변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협재해수욕장. 바다 너머의 비양도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해변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사방이 바다고 모래사장인 제주도지만 어느 해수욕장이냐에 따라 풍경과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르다. 제주시 한림읍의 협재해수욕장은 비양도를 품은 풍광 덕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투명하고 영롱한 바닷물은 에메랄드빛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준다. 수심이 얕아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제격이다. 협재해수욕장 곁에는 금능해수욕장이 바투 붙어있는데, 인기 드라마 tvN ‘우리들의 블루스’의 촬영지로 익숙하다. 극중 정준(김우빈)이 생활하는 버스가 금능포구에 서 있었다. 트럭 만물상 동석(이병헌)의 차가 섬마을을 도는 원경은 건너편 비양도 해안도로 위에 드론을 띄워 찍었다. 한림항에서 바닷길로 10분이면 비양도에 들 수 있다.

한 폭의 진경산수화 – 소정방폭포

서귀포 토평동 소정방폭포를 찾은 한 시민이 폭포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귀포 토평동 소정방폭포를 찾은 한 시민이 폭포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져 흘러드는 모습이 신기한 분위기를 풍기는 해안폭포다. 제주올레 6코스 중간에 있어 올레꾼 사이에서는 천혜의 쉼터로 통한다. 300m가량 떨어진 정방폭포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윽한 분위기는 그만이다. 폭포 높이는 대략 7m.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어 물맞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백중날(음력 7월 15일) 이곳에서 물맞이를 하는 현지인을 더러 볼 수 있다.

거북과 함께 춤을 - 문섬, 섶섬, 범섬

스쿠버 다이빙은 제주도의 바다를 즐기는 가장 역동적인 여행법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스쿠버 다이빙은 제주도의 바다를 즐기는 가장 역동적인 여행법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해수욕, 서핑, 일광욕 등 제주 바다를 즐기는 수많은 방법 중 요즘 가장 힙한 것이 스쿠버다이빙이다. 제주 속살을 들여다보고 제주 바다와 하나가 되는 가장 역동적인 여행법이다. 제주도는 한국 바다 생태에 열대 바다 요소까지 더해져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 메카로 불리는 서귀포 앞바다에서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을 비롯해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연산호 군락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서귀포항 인근의 무인도 문섬‧섶섬‧범섬 주변 바다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스쿠버다이빙 명당이다. 서귀포 해안 전역에서 다이빙 체험 업체가 영업 중이다.

풍차길 따라 제주 드라이브 – 신창풍차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난 신창풍차해안도로. 도로를 달리는 내내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바닷가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난 신창풍차해안도로. 도로를 달리는 내내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바닷가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제주도 서쪽 끝 한경면 신창리 해상 풍력단지에서 차귀도 포구까지, 대략 6㎞의 해안길이다. 도로를 달리는 내내 풍력발전기가 죽 늘어선 바닷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스름한 시간에 더 유독 더 아름다운데, 해 질 녘 풍차 뒤로 붉은 해가 넘어가는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맑고 대기가 깨끗한 날엔 차귀도와 수월봉의 낙조를 담기 위해 수많은 사진 동호인이 몰려든다. 해안도로 옆 싱게물공원도 풍차를 가까이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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