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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발마사지기·카시트·유치원까지…"귀하게 키울 거예요"

중앙일보

입력

강아지‧고양이 전용 발마사지기, 반려동물 카시트‧유모차, 강아지 유치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이색적인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아기처럼 돌보는 수요가 늘면서 아기용품처럼 다양한 반려동물용품이 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는 2015년 457만 가구에서 올해 638가구로 늘었다.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KB금융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을 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반려동물 발마사지기와 스마트 장난감을 출시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반려동물 발마사지기와 스마트 장난감을 출시했다. [사진 롯데하이마트]

가정의 달에 가장 잘 팔려

1년 중 반려동물 관련 제품이 가장 잘 팔리는 시기는 ‘가정의 달’인 5월과 12월이다. 반려동물에게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는 수요가 몰려서다. 롯데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매장인 콜리올리팀 관계자는 “날씨도 좋고 각종 가족 관련 기념일이 많아서 가족과 함께 외출이 많은 시기라 반려동물에게 선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색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반려동물 발마사지기인 ‘하이메이드 펫 풋 클리너&마사지기’를 7일 출시했다. 산책 후 더러워진 반려동물의 발을 세척하고 마사지도 하는 제품이다. 157개의 돌기가 있는 부드러운 실리콘 브러시가 2단으로 설치돼 털 틈새까지 세척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작동 10분 후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 차단 기능이 있고 반려동물이 놀라지 않게 저소음(55db)으로 설계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반려동물 자동급식기와 급수기, 그루밍 드라이어, 이·미용 패키지 등 반려동물 전용 가전을 잇달아 선보였다. 롯데하이마트 PB개발팀장은 “늘어나는 반려가구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와 가심비를 갖춘 하이메이드 펫가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이색 가전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콜리올리에선 청소 기능이 있는 다기능 자동이발기를 비롯해 자동줄이나 카시트, 유모차 등을 내놨다. 반려동물 먹거리도 건강식으로 바뀌고 있다. 동결건조 사료, 에어드라이드 사료, 화식 등에 관심 갖는 수요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다이어트나 알레르기를 돌보기 위한 비건(채식주의) 간식, 눈‧관절‧장 관리를 위한 기능성 간식 등이 잘 팔린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행사에 참여한 강아지.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행사에 참여한 강아지. 연합뉴스

사회성 키우고 정서적 안정 위한 시설도

반려동물을 위한 유치원도 등장했다. 반려동물의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시설이다. 크린랲이 운영하는 ‘하울팟 케어클럽’은 문을 연지 6개월 만에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유치원을 비롯해 카페, 식품관, 미용실 등으로 이뤄졌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성향을 평가해 알려주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 반에 30마리만 배정하고 사회화 교실, 게임 교실, 체육 교실 같이 다양한 과목을 운영한다. 1대 1 코칭이나 훈련 아카데미 같은 밀착 교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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