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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주4일제? “한국 도입 어려워” “긍정적 검토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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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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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주4일제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영국의 은행, 투자회사 등 70여개 기업이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실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실험에는 다양한 업종 종사자 3300명 이상이 참여해 향후 6개월간 주4일 근무를 시행하게 됩니다. 해당 실험은 근무 시간은 80%로 줄이되 생산성과 임금은 100%를 유지하는 ‘100대 80대 100’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연구자들은 실험을 통해 주4일제에 따른 기업 생산성, 노동자의 복지 여건 변화, 환경이나 성 평등성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주4일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영국이 처음이 아닙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2월 유럽연합 회원국 중 최초로 주4일제를 법제화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2015년 주4일제 실험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주4일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등극하자 국내 정치권에서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국가마다 사정 달라”

“유럽이랑 다른데 가능하리라 보는가? 유럽은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국가가 아니라는 걸 인지해라.”

“이런 거 보고 우리나라도 하라는 건 뭐지? 아무리 좋은 자기계발서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것처럼 나라의 상황에 맞춰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 “가능성 유무, 실험은 해봐야”

“우리는 언제쯤 이런 시도를 해볼 수 있을까? 오히려 역행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하나둘씩 주 4일제 시도하는데 우리도 검토할 때가 됐다. 영국처럼 실험 정도는 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

# “근무제 적용 시 사각지대 없어야”

“주 6일 일하는 나로서는 주 5일도 그림의 떡인데…. 부럽고 박탈감 느낀다. 직업과 관계없이 법으로 적용되면 좋겠다.”

“정작 우리나라는 주 4일 근무제 실시하면 공무원만 해당하는 것뿐이지 나머지는 아마 주 5일 그대로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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