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강한 우리집] 자일리톨 껌 매일 씹으면 충치 원인균 증식 억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롯데제과 자일리톨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기초다. 충치 등으로 치주 질환이 있으면 입속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심혈관 질환이나 치매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치아와 잇몸 경계에 달라붙어 빠르게 증식하는 입속 세균은 잇몸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설탕처럼 단맛을 내는 자일리톨 등으로 충치 예방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자일리톨은 1970년대 초 치의학계 주목을 받으면서 충치 예방에 적합한 천연 감미료로 인정받았다. 국내에는 롯데제과가 2000년 5월 처음으로 자일리톨을 주원료로 한 자일리톨 껌을 출시하면서 대중화됐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모양·식감의 껌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출시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매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국민 껌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5~10g 섭취해도 효과

자일리톨은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구강 환경을 개선해 재석회화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자일리톨을 함유한 껌을 씹으면 뮤탄스균이 칼로리가 없는 자일리톨을 포도당으로 착각해 먹었다가 소화하지 못하고 뱉어낸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국 에너지가 고갈되고 활동력을 잃으면서 서서히 굶어 죽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자일리톨을 충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자일리톨을 하루 5~10g을 섭취하면 충치균 증식을 억제해 충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경북대 치대 예방치과 송근배 교수팀과 핀란드 투르쿠대학 카우코 마킨넨 교수팀은 5~6세 소아 123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자일리톨 껌의 충치 예방 효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인 평균 충치를 경험한 유치의 개수가 47.1% 줄었다. 자일리톨 껌 섭취 군은 충치 개수가 연구 시작할 때 8.35개에서 연구 완료 당시 10.97개로 2.62개 늘었다. 같은 기간 아무것도 씹지 않은 대조군은 8.77개에서 13.96개로 5.19개 늘었다.
 
침(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것도 자일리톨 껌의 강점이다. 껌을 씹으면 저작 효과로 침 분비가 활성화된다. 침은 산성화된 치아를 중화시키면서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질의 재석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침 분비량이 줄면 뮤탄스균·진지발란스균 등 각종 입속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의 논문(2015)에 따르면 껌 씹기가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큼 입속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껌에 해초 추출물인 후노란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CPP), 인산칼슘 등을 추가했다. 이 성분은 부식돼 상처가 나거나 긁힌 치아를 메워주는 치아 재석회화 효능으로 치아 관리에 도움을 준다. 자일리톨만 단독으로 적용했을 때보다 후노란·인산칼슘 등을 추가하면 치아 법랑질의 재석회화가 더 활발하게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꼭꼭 껌을 씹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뇌를 자극해 두뇌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단국대 치대 김경욱 교수팀이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매일 껌을 씹게 했더니 뇌 기능이 활성화하고, 심리적 이완 효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줄었다. 참고로 자일리톨 껌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6g이다. 하루 5회, 1회에 2정을 씹으면 충치 예방을 위한 자일리톨을 섭취할 수 있다. 단, 충치를 막겠다고 자일리톨을 한 번에 과량(40g) 섭취하면 복부팽만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닥터자일리톨버스도 운행

롯데제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매달 치과 의료 취약지역 을 방문해 무료 치과 검진 등을 실시하는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10년 째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매달 치과 의료 취약지역 을 방문해 무료 치과 검진 등을 실시하는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10년 째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제품 다각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에는 껌이 아닌 캔디 형태로 녹여 먹는 자일리톨도 상품화했다. 이외에도 기존 자일리톨 껌에 향균 작용이 있는 프로폴리스를 추가한 자일리톨 프로텍트, 치아를 하얗게 하는 화이트젠을 함유한 자일리톨 화이트 등 새로운 자일리톨 껌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맛도 애플민트,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등으로 다변화했다.
 
치아 건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이동식 치과 진료 버스인 닥터자일리톨버스로 매월 1회 치과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구강 검진, 충치·잇몸 치료, 예방 진료 등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10년 째다. 치과 전문 의료단과 샤롯데 봉사단이 직접 치과 의료 취약지역으로 이동해 무료 치과 진료와 구강 보건 교육 등 치아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달에도 용인시에 위치한 보바스 어린이의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린이를 위한 치과 진료 활동을 진행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