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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출신이 영산대 물리치료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영산대와 미국 노스 조지아대학교의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물리치료사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제게는 행복입니다.”

지난달 31일 행복을 주제로 열린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제1회 스마일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물리치료학과 주서빈 학생의 3분 스피치 내용이다.

영산대 보건의료대학 물리치료학과가 미국 노스 조지아대학교와 맺은 학위연계 프로그램이 해외대학 졸업생 등 우수 인력의 편입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서빈 학생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중국 명문 국립대인 베이징대학교를 졸업했다. 다양한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그에게 미국에서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던 그의 고모부가 미국 물리치료사 직업을 적극 추천했다.

주서빈 학생은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시장 조사도 했다”며 “물리치료사가 고령화시대에 전문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영산대 물리치료학과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대학 출신의 편입생은 주서빈 학생 뿐만은 아니다. 물리치료학과 김미해 학생은 미국 이스턴 나자린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현재 물리치료학과 4학년으로 앞으로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노스 조지아대로 향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듯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해당 학위연계 프로그램에 몰리는 이유는 효율적인 학위과정에 있다. 미국에서 통상 물리치료사 자격을 얻으려면 7년제 학위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영산대 물리치료학과와 노스 조지아대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미국 현지에서의 7년제 학위과정이 1년(국내 학위과정 6년)으로 줄어든다. 영산대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노스 조지아대 물리치료 임상박사(ppDPT) 프로그램(1년 3학기제)을 졸업하면 별 문제없이 미국 물리치료사 면허 취득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노스 조지아대 물리치료 임상박사과정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또 올해 3명의 학생이 노스 조지아대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이 입소문을 타며 미국 물리치료사를 꿈꾸는 국내외 학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산대 물리치료학과장 용민식 교수는 “우리 대학의 미국 현지 대학 학‧석‧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라며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은 미국 물리치료사가 되려는 학생들에게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최고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물리치료사는 손꼽히는 고액연봉을 받는다.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물리치료사의 평균연봉은 9만1010달러(한화 약 1억1421만원)로 연봉‧직업만족도‧스트레스 등을 종합한 ‘2022 최고직업 100선’에서 28위에 선정됐다. 미국 물리치료사는 한국과 달리 물리치료병원 개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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