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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 사이, 작가와 관객 사이…몰리킴 개인전 ‘상징의 숲’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몰리킴 개인전 ‘상징의 숲’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포스터 속 작품은 Episode #3-3. [스페이스엄]

몰리킴 개인전 ‘상징의 숲’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포스터 속 작품은 Episode #3-3. [스페이스엄]

서양화가 몰리킴의 일곱번째 개인전이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방배동 ‘스페이스 엄’에서 열린다.

몰리킴 작가는 ‘시간’을 큰 주제 삼아 외면적 자아와 내면적 자아를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투영해 작업해 왔다.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된 현대인의 초상은 유년 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면서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자아낸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상징의 숲’. 작가는 현실과 상상의 중간쯤인 상징을 작품 안으로 들여놓았다. 이 상징을 통해 작가와 관객의 해석은 접점을 찾는다.

배민영 평론가는 “몰리킴은 작품 제목에 정보를 최소화함으로써 관객에게 자유로운 관점을 제공했다”며 “관찰자 시점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은 창작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몰리킴의 작품은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억지를 부리거나 추억을 무조건 긍정하지 않기 때문에 불안과 낯섦을 마주하게 한다”면서 “이를 통해 그의 작품은 우리가 살아 있는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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