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인 6명중 1명이 '스벅 회원'...코로나에도 300만명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타벅스코리아는 자사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수가 지난달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전체 인구가 5162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명 중 1명이 스타벅스 회원인 셈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리워드 회원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의 리워드 회원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만 14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스타벅스 회원은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회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 1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33개월이 걸렸는데 그 뒤엔 100만명이 늘어나는 데 걸리는 기간이 계속 짧아져 왔다. 지난해 10월 800만명 돌파 이후 역대 가장 짧은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이 늘어 900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3월 약 600만명이었으니 2년 남짓한 기간 안에 무려 300만명이 늘어났다.

빠른 회원수 증가는 10~20대 젊은 층의 적극적인 참여 덕이다. 스타벅스가 최근 1년간 신규회원 가입 현황을 살펴봤더니 20대 이하가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4%) 30대(23%) 50대 이상(15%) 순이었다. 스타벅스가 때마다 다양한 기획상품과 한정판 제품들을 내놓는 것도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스타벅스 직원이 회원수 증가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직원이 회원수 증가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혜택과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들이 요구하는 데이터들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2017년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마이 스타벅스 리뷰’ 디지털 설문 코너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 후기 게시판에 올라온 음료 관련 게시물만 지금까지 10만건이 훌쩍 넘는다.

일례로 친환경은 전 연령대에 걸쳐 고객들의 지지와 바람이 많았던 내용이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최근 매장에 개인용 컵을 가져와 음료를 담아가면 400원 할인 대신 ‘에코별’ 1개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에코별 10개를 모을 때마다 이벤트별 5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침과 점심 사이에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정오까지 음료와 음식을 함께 구매하면 별 2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브런치 유어웨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현철 스타벅스코리아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지금 10대 20대 고객들이 앞으로 30~40대 고객이 되는 만큼 특정 연령대를 신경쓰기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 반영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