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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협치 시동…경기지사 인수위에 국민의힘 인사 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이 7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이 7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측 인사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당선인은 7일 오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제안은 비공개 회담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김 당선인이 “곧 발촉할 인수위에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몇 분을 포함해 운영하고 싶다”고 직접 건의했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협조하고 협치하자고 말씀을 드렸더니 김 위원장이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안에 자신의 공약인 ‘경기북도 설치 특별위원회’와 함께 ‘협치공약 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협치공약 특위는 정의당 등 다른 당에서 나온 공약 중 도민에게 타당하고 바람직한 공약은 함께 수용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위원회”라고 말했다.

도지사 당선인이 상대 정당을 방문하고 인수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경기도에선 민선 6기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던 남경필 전 지사가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의회 다수당이었던 민주당과 연정을 통해 공동정부 형태로 도정을 운영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도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면 도민을 위해 더 좋은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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