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 4세대 폴더블폰 8월 등판…갤플립4는 100만원 전후 될듯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 예상 렌더링. [스마트프릭스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 예상 렌더링. [스마트프릭스 캡처]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차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시장에선 폴더블폰 대중화와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해 전작 대비 출고가격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8월 4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4‧플립4(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년 만에 오프라인을 통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 등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4의 디스플레이는 전작(7.6형)과 같지만 무게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Gen) 플러스가 탑재되고,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Z 플립4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인 힌지가 개선되면서 두께가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 예상 랜더링. [91 모바일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 예상 랜더링. [91 모바일 캡처]

출고가격은 이전 3세대 대비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 관련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출고가격을 전작(폴드3 200만원, 플립3 125만원) 대비 낮출 것으로 내다본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으로 타격을 받은 플래그십 이미지 반전을 위해 공격적인 폴더블폰 가격 정책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부품 스펙을 올리면서 출고가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도 “갤럭시Z 플립4의 경우 100만원 내외로 출고 시 폴더플폰 출하량 눈높이를 높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기대를 높이면서 갤럭시Z4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보다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중국 오포는 갤럭시 플립을 닮은 90만원대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분기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DSCC]

전 세계 분기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DSCC]

한편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도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800만 대) 대비 두 배 이상인 1600만~2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22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7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화웨이(20%)였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는 출하량 측면에서 도전적인 해가 예상되지만, 폴더블폰은 예외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